심판판정에 날아간 류현진 8승

LA 다저스 류현진(27)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패째를 기록하면서 7승3패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33으로 올라가면서 4연승도 멈췄다.

아쉬운 심판의 판정 상황은 0-0 으로 맞선 3회말 신시내티 공격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2사후 1번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볼넷과 도루, 2번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2루 위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타자 조이 보토에게 4구째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친 조이 보토, 그의 타구는 좌측펜스까지 굴러갔다.

신시내티의 2루주자 해밀턴이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3루 스미스 주루코치와 어깨가 부딪혔다. 3루 주루코치는 허용된 코치박스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야구규칙에는 주루 코치가 주자에 닿거나 부축하여 주자가 홈 또는 3루로 돌아가는 것 또는 다음 루로 가려는 것을 육체적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심판원이 판단했을 경우는 아웃으로 간주한다.

LA 다저스 메팅리 감독도 즉시 3루심에게 어필을 했지만 비디오판독 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심판 오심을 비디오판독으로 막고 있다.

미국현지 중계진들 또한 "비디오판독이 가능한 상황이다" 라며 아쉬워했다. 이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아웃처리가 됐다면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할수 있었다. 계속된 신시내티의 공격에서 류현진은 브랜든 필립스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3회만 3실점했다. 결국은 결승점이 된 셈이다.

이후 6회에도 류현진은 신시내티 5번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면서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후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신시내티 타자들이 바깥쪽 직구,체인지업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와서 슬라이더로 승부구를 바꾸면서 고전했다"고 밝혔다. 

경기는 다저스 타선의 침묵과 신시내티 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하면서 5:0 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7일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도 다저스 외야수 멧 캠프가 홈런성타구를 날린 후 홈런을 직감해 1루 베이스 근처에서 다저스 롭스 1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2루타에 그쳤다. 상대팀 콜로라도 감독이 어필해 비디오판독이 이루어졌고 결국 멧 캠프는 아웃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