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평인사’라는 불량식품

    탕평책, 비전이 없는 나라, 나아갈 곳이 없는 사회의 궁여지책이었다.
    한국이 과연 이미 망한 조선(朝鮮)과 같은가?

  •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탕평인사(蕩平人事).
‘보수(保守)정권의 좌파(左派)등용’을 외치며 등장한 신조어다.
그럴싸해 보인다. 그러나
국민통합·지역화합을 앞세운 소위 탕평인사는,
철학이 결핍된 물리적 결합일 뿐이다.

인사권을 가진 권력집단 스스로
‘우리는 아무런 가치도, 이념도, 신념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식의 자리 나눠먹기다. 
  
  조선시대 탕평책은 소모적 당쟁(黨爭) 과정에서 출현했다.
비전이 없는 나라, 나아갈 곳이 없는 사회의 궁여지책이었다.
한국이 과연 이미 망한 조선(朝鮮)과 같은가? 
  
  대한민국은 산적한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북핵폐기, 종북척결, 자유통일을 거쳐 일류국가로 가야할 사명(使命)이 있다.
상처 받은 청년들과 한숨 쉬던 국민들이 초원과 대륙을 넘어
땅 끝까지 달려갈 소중한 꿈이 있다.
이 비전, 사명, 꿈을 아는 리더가
이 비전, 사명, 꿈에 맞는 인물을 등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자신이 우파인지, 좌파인지 모르는 철없는 자들의 소위 탕평론에 반대한다.
보수인사 등용을 가리켜 “편향적” 운운하는
싸구려 언론들 역시 쓸모없는 바보들이다.
 모르면 침묵할 일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