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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이명주(24·포항 스틸러스)가 "중동을 발판으로 유럽으로 진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명주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제가 원하는 유럽이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해외에서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중동 진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의 꿈을 위해 외국에서 미리 적응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나가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혼자 외국에서 지내는 것이나 언어에 대한 적응을 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이명주는 특히 "앞으로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뛰는 게 목표"라면서 "다음 월드컵 전에 유럽에 진출하면 월드컵 기회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명주는 2012년 K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팀을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끌며 시즌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는 전반기 11경기 동안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와 도움 1위,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