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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명주(24·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사상 최고대우로 중동 무대에 진출할 전망이다.
포항 구단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이명주의 이적에 합의했으며, 이명주가 이날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알 아인이 제시한 이적료는 500만달러(약 5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K리그 사상 최다 이적료로 이전 최고 이적료는 2009년 FC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할 당시 이청용의 44억원이다.
이명주는 연봉도 특급대우를 받아 1년 15억원에 3년간 뛰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연봉 총액 45억원으로 이적료까지 합치면 모두 95억원의 대박 이적인 셈이다.
이명주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고, 올 시즌에는 지난달 10일까지는 K리그 클래식 10경기에서 빼놓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작성해 '최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때문에 이명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으나 예비 명단에만 들고 최종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알 아인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오른 강팀으로 가나 대표팀의 아사모아 기안이 뛰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