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절친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가수 싸이는 9일 오전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신곡 '행오버'를 공개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음주문화를 리얼하게 그렸고 당구장, 목욕탕, 노래방, 월미도 등의 모습을 실감나네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문화와 곳곳이 공개되면서 전세계에 우리 나라를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힙합 대부 스눕독은 물론 빅뱅 지드래곤과 2NE1 씨엘도 참여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김장훈은 세월호 사건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가수 김장훈은 세월호 사고가 잊혀져선 안된다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9일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뉴스에 20여분간 출연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이날 자신의 미투데이에 "특별법 제정을 위한 민심의 요구, 대통령과 정부에 바라는 점, 트라우마 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 등 다각도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 이라며 "이런 저런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세월호 사고에 관심을 가졌고 몇 몇 연예인은 기부를 하기도 했다. 그 중 빚을 내서 1000만원을 기부한 방송인 김보성은 그 진심을 인정받아 현재 각종 CF봇물 속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를 하자, 기부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에 기부를 하는 연예인도 사실상 있었을 것이다. 나라에 큰 이슈가 생기면 어떤 이는 그 기류를 잘 타서 대세가 되기도 하고 또는 오히려 역공을 맞아 잊혀지기도 한다.

    이번 6.4 지방 선거에서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은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가수 김장훈도 그 기류를 타서 이든, 오로지 순수한 진심이든 어쨌든 세월호 문제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이미 이전에도 100억 대에 이르는 빚을 내서 기부를 하고 독도 문제에도 열성으로 참여하는 등 이른 바 애국하는 일, 좋은 일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 노래를 띄워 우리나라를 알리는 가수 싸이도, 힘들고 어려운 곳을 찾아 다니며 좋은 일에 동참하는 김장훈도 우리 나라에 보석같은 셀러브리티 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둘은 친했다. 그들이 진행했던 합동 콘서트는 매년 대표 콘서트로 자리매김 할 만큼 유명했고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예전 김장훈의 자살 소동 이후 그들의 관계에 금이 갔고 그 이후 화해의 퍼포먼스를 하기는 했으나 둘 관계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서로 '결'이 너무 달라 함께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인 것일까. 하지만 나라를 위해 나름의 의미있는 일을 하는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 서로를 미워 한다거나 피하려는 모습보다는 '함께' 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실이다.

    [사진=싸이 '행오버' 포스터, 가수 김장훈 이탈리아 베네치아서 '아리랑'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