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하대서 공동유세 "진짜 신기하다 안철수야" 학생들 반응 폭발
  • ▲ 30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한 송영길 후보와 안철수 공동대표가 여대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 30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한 송영길 후보와 안철수 공동대표가 여대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대박! 손잡았어” “진짜 신기하다” “안철수야, 안철수”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천시장 송영길 후보와 함께 인천 인하대학교를 방문해 젊은층의 표심을 다졌다.

안 대표의 방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실로 엄청났다.

안 대표가 거리유세를 했던 인하대학교 문화의 거리는 안 대표와 악수를 하려는 학생들로 붐볐고, 학생들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안 대표를 찍어댔다. 몇몇 여대생들은 안 대표를 보기위해 부리나케 달려왔다.

안 대표와 송 후보는 거리유세 후 예정돼 있던 식당으로 이동해 [인천 책의 수도 프로젝트]팀을 만났다. 팀원 중 한 명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고, 동시에 송 후보는 김진경의 시 ‘낙타’를 낭송하며 답했다.

송 후보는 인천에서 북 콘서트 등이 성황리에 개최한 것을 들며 “‘책의 수도’ 인천에서 북 콘서트 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작은 단위의 음악회, 북 콘서트 등을 다양한 포맷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책의 수도’ 인천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를 일찍 끝내고 주변인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안 대표와 송 후보는 학생들과의 식사가 예정 돼있었지만 이는 일정상 취소됐다. 

짧은 만남을 끝내고 안 대표와 송 후보는 다시 거리로 나서며 학생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앞서 안 대표가 도착하기 전 송 후보는 인하대 내부를 돌며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송 후보를 마주친 학생들은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이내 반갑게 송 후보를 맞아주었다.

송 후보와 악수를 나눈 한 남학생은 “사전투표 했나요?”라는 송 후보의 질문에 “오늘 하고 왔어요. 후보님 찍었어요”하며 멋쩍은 웃음을 비췄다. 

이 남학생은 인천재정이 열악한 현재 송 후보의 공약이 [부채해결]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과, 4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한 송 후보가 재선될 경우 행정이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점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