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자격교육 의무화, 유기동물 안락사 최소화 제시
  • ▲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28일 계양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28일 계양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동물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하며 유기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알렸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유정복 후보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인을 잃은 개와 고양이가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안으로 걸음을 뗐다.

    28일 인천 계양구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한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동물을 돌아보는 내내 “직접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동물들은 반가운 듯, 낮선 듯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유 후보의 손길을 맞았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강아지부터 낮잠을 즐기고 있는 노견, 파란눈의 고양이까지…. 인천 계양구 유기동물 보호소에는 아직 사랑이 필요한 약 230마리의 유기동물이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 후보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 자리를 통해 유기동물보호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다”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유기동물을 바라봤다.

    보호소 관계자는 3개월 된 강아지를 우리에서 꺼내 유 후보 품에 건넸다. 유 후보는 연신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유기동물 입양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 ▲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계양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동물복지의 현상태를 집중조명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인천시장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계양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동물복지의 현상태를 집중조명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유 후보는 이날 인천시 수의사회 윤재영 회장, 아시아동물수의사회 강종일 전 회장, 동물보호가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이의정씨와 함께 보호소를 돌아보며 유기동물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대책을 마련했다.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은 15일 이내에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로 죽음을 맞이한다. 강종일 회장은 “생명을 소중함을 일깨우고 유기동물 발생감소와 체계적 관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을 애달파했다. 
    지난해 인천시는 [통합유기동물보호소]건립을 위해 서구 백석동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 추진으로 인해 건립이 늦춰지고, 아시안게임 주최에 따라 주변지역 개발로 유기동물보호소가 [혐오시설]로 전락해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기동물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은 뜨겁다. 한달에도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보호소를 찾고 있으며, 약 80%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있다.
    이의정 씨는 유 후보에게 “유기동물 중 건강하고 성격도 좋아 새로운 주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유기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유 후보는 보호소를 시찰하면서 “동물입양에 신중해야 한다”“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충동적으로 해서는 안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후보를 비롯해 선거 관계자 취재진 등은 선거유세를 계기로 보호소를 방문했지만, 상처받은 동물들을 보면서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대책으로 ▲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자격교육 의무화 ▲유기동물 안락사 최소화를 제시했다. 
    보호소 시찰이 끝나 후, 인천시 수의사회 임직원 일동은 유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유 후보가 유기동물에 대한 복지를 실현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유 정복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실었다. 
    유 후보는 “동물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수의사회 지지에 대한 화답을 표했다.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