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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이 과거 대전방송총국장 재직시 검증되지 않은 특정업체 사업을 홍보해줬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KBS가 "사실 무근"이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려 주목된다.KBS는 26일 오후 'CNK 관련 KBS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 "▲CNK 주가 조작의 서막을 길환영 당시 대전방송총국장이 열어줬다는 노조의 주장과, ▲해당 다큐프로그램이 CNK를 홍보하는 특집 프로그램이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먼저 KBS는 "당시 다이아몬드 관련 다큐프로그램이 기획된 것은 길환영 당시 대전총국장의 지시가 아닌, 대전총국 보도국의 '자체 발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어떠한 외압이나 외부 개입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KBS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CNK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제작을 담당했던 대전방송총국 보도국 관계자들이 입장을 전해 왔기에 보내 드리오니, 기자 여러분은 기사 작성 시 반드시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CNK 주가 조작의 서막을 길환영 당시 대전방송총국장이 열어줬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전총국의 다이아몬드 관련 프로그램은 길환영 당시 대전총국장의 사전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대전총국 보도국의 발제로 제작됐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길환영 당시 총국장의 개입은 일절 없었습니다.
KBS는 취재 배경에 대해서도 "당시는 이명박 정부 초기 '자원외교'가 강조되던 시기였고,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가 20세기를 빛낸 과학자로 선정한 김 교수에 대해 '학자로서의 신뢰'를 전제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KBS는 "지역총국으로서 '지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다이아몬드는 가공지가 표기됨)'이라는 김 교수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김 교수의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 주장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객관적인 팩트'라면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도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에 재직하던 김 모 교수가 2008년 초 KBS 대전 보도국 취재부장을 찾아와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탐사해 대규모 광맥을 발견했다는 자료를 전하며 방송을 의뢰해 왔습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김 교수의 자료를 받아 기사화했지만 KBS대전 보도국은 당초 현지를 직접 취재하지 않고는 방송이 어렵다는 뜻을 김 교수에게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는 이명박 정부 초기 자원외교가 강조되던 시기였고, 국립대 교수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가 20세기를 빛낸 과학자로 선정하기도 한 김 교수에 대해 학자로서의 신뢰를 전제로 카메룬에서의 다이아몬드 탐사활동이 아이템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카메룬 현지와 카메룬 정부 관계자 등의 증언 등을 취재해 김 교수의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 주장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객관적인 팩트라면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도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방송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길환영 당시 대전방송총국장이 CNK과 협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주장과, 해당 프로그램이 홍보용 방송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KBS는 나름의 이유와 사정을 들어 해명했다.MOU가 아니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공식으로 협찬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김 모 교수가 CNK 측의 협조와 협찬을 제안해 지역 편제회의와 본사 편제회의 등을 거쳐 승인을 받고 2008년 5월 MOU 없이 CNK와 4천만 원 협찬계약을 하고, 방송국 자체 예산 천 2백여만 원을 더해 카메룬을 해외취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9월 방송했습니다.
CNK의 사업을 홍보하는 특집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방송 내용은 CNK라는 업체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아프리카에서 광물 탐사활동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과 이로 인한 우리나라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에 중점을 뒀습니다.
프로그램 취재와 제작, 방송에 이르기까지 CNK가 투자를 받거나 상장, 또는 상장사를 인수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대전 보도국의 프로그램이 CNK의 투자유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실제 2010년 12월 CNK가 카메룬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개발권까지 취득했기 때문에 무리한 소재 선정과 방송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KBS는 '귀금속 분야 전문가들이 투자자 피해를 우려해 만류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같은 내용을 대전총국 취재진은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오히려 다이아몬드협회 관계자가 '침체된 업계가 김 교수 덕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고마워하는 말을 전했다"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특히 KBS는 "당시 기획과 취재, 제작을 담당한 곽영지 기자(당시 대전방송총국 보도팀장)와 방석준 기자(당시 대전방송총국 보도국 선임), 양민오 기자(당시 취재기자)는 '노조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노조 측에서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할 시 법적 소송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KBS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길환영 당시 KBS 대전방송총국장은 이름조차 생소했던 CNK로부터 수천만 원을 협찬 받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CNK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내보냈다"면서 "CNK 주가 조작의 서막을 길환영 사장이 열어 줬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KBS 노동조합에 따르면 CNK인터내셔널은 2008년 11월 ~ 2011년 9월 사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추정매장량이 전세계 매장량의 2배' '본격 상업 생산 시작'이라는 허위 보도 자료를 배포, 자신의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K 관련 KBS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KBS 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CNK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제작을 담당했던 대전방송총국 보도국 관계자들이 입장을 전해 왔기에 보내 드리오니, 기자 여러분은 기사 작성 시 반드시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CNK 주가 조작의 서막을 길환영 당시 대전방송총국장이 열어줬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전총국의 다이아몬드 관련 프로그램은 길환영 당시 대전총국장의 사전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대전총국 보도국의 발제로 제작됐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길환영 당시 총국장의 개입은 일절 없었습니다.
▶왜 해외 취재를 하게 되었는가?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에 재직하던 김 모 교수가 2008년 초 KBS 대전 보도국 취재부장을 찾아와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탐사해 대규모 광맥을 발견했다는 자료를 전하며 방송을 의뢰해 왔습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김 교수의 자료를 받아 기사화했지만 KBS대전 보도국은 당초 현지를 직접 취재하지 않고는 방송이 어렵다는 뜻을 김 교수에게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는 이명박 정부 초기 자원외교가 강조되던 시기였고, 국립대 교수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가 20세기를 빛낸 과학자로 선정하기도 한 김 교수에 대해 학자로서의 신뢰를 전제로 카메룬에서의 다이아몬드 탐사활동이 아이템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카메룬 정부 관련 장관이 연구발표회 참석했다는 것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보도국 내부의 논의를 거쳐 카메룬 현지와 카메룬 정부 관계자 등의 증언 등을 취재해 김 교수의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 주장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객관적인 팩트라면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도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방송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지역총국으로서 지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다이아몬드는 가공지가 표기됨)이라는 김 교수의 주장에도 당시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환영 당시 대전방송총국장이 CNK로부터 수천만원을 협찬받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MOU가 아니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공식으로 협찬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김 모 교수가 CNK 측의 협조와 협찬을 제안해 지역 편제회의와 본사 편제회의 등을 거쳐 승인을 받고 2008년 5월 MOU 없이 CNK와 4천만 원 협찬계약을 하고, 방송국 자체 예산 천 2백여만 원을 더해 카메룬을 해외취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9월 방송했습니다.
▶CNK의 사업을 홍보하는 특집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방송 내용은 CNK라는 업체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아프리카에서 광물 탐사활동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과 이로 인한 우리나라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에 중점을 뒀습니다.
프로그램 취재와 제작, 방송에 이르기까지 CNK가 투자를 받거나 상장, 또는 상장사를 인수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대전 보도국의 프로그램이 CNK의 투자유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실제 2010년 12월 CNK가 카메룬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개발권까지 취득했기 때문에 무리한 소재 선정과 방송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역 총국이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프로그램을 취재, 제작했다는 지적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카메룬에서의 탐사활동을 한 주인공이 대전 총국 관할 지역 국립대인 충남대의 김 모 교수였고,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이 지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김 교수가 했기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작했던 것입니다. 다른 지역총국과 본사에서도 협찬을 받아 해외 취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금속 분야 전문가들이 투자자 피해를 우려해 만류했다는 주장도 근거없습니다.
노조의 주장 내용을 대전 총국 취재진은 들은 바 없습니다. 오히려 다이아몬드협회 관계자가 침체된 업계가 김 교수 덕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고마워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방송 전에 투자설명회를 한 적은 없으며, KBS 방송은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 역시 근거가 없습니다.
당시 기획과 취재, 제작을 담당한 곽영지 기자(당시 대전방송총국 보도팀장)와 방석준 기자(당시 대전방송총국 보도국 선임), 양민오 기자(당시 취재기자)는 노조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