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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무례하다”는 발언과 관련해 “TV 토론회를 통해 무엇이 무례한지 직접 물어보겠다”며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정몽준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길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춘계 걷기대회에 참석한 뒤 산을 내려오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박 후보의 특징은 질문하면 대답을 안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난번 관훈 토론회를 거론하며 “개인의 예의문제로 대답을 안 하시는 것, (국가관) 회피하시는데. 회피할 성격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박 후보가)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가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 받아야하는 권한처럼 말하니깐. 서울방위협의회 의장인데 국가관을 명확하게 말해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관) 회피할 성격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관훈 토론회) 그 때도 예의라는 문제를 갖고 대답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사용했다”며 박 후보의 태도를 비난했다.
정 후보는 또 3년 전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네거티브를 예로 들며 “당시 박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이 1억원 피부과를 말했는데 이제 와서 모른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특히 그는 “(박 후보) 예의를 자꾸 언급하는데 거짓말 하시는 분이 예의를 운운할 자격이 있나. 거짓말 하는 분이 예의 갖추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라며 비꼬았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밤 11시1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리는 TV 토론회에서 박 후보에게 부인 출국설과 국가관 등을 거론하며 치열한 토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