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주 농민들의 눈물을 가슴에 새겨달라”
  • ▲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우도를 방문해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우도를 방문해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캠프는 26일 논평을 내고 이날 중국 쓰촨성 메이샨에서 열리는 제 11차 한-중 FTA 공식협상과 관련해 11개 전략품목에 대한 양허제외를 정부협상단에 강력 촉구했다.

    원희룡 후보측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중 FTA가 오는 6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중 FTA로 인해 감귤부분에서만 향후 10년간 약 1조 6천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11차 협상은 양국이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시장개방 계획을 제시해 타당성과 수용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양허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주요농산물 8개 품목(감귤,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과 수산물 3개 품목(갈치, 조기, 광어) 등 11개 전략품목에 대한 양허제외를 정부협상단에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는 정부협상단에 “제주농민들은 최근 마늘 파동 등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다. 농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기억해 요구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경각심을 갖고 협상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