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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위꾼들, 기자들에게 사건 조작 요구

한 남성 스스로 쓰러지자 시위대 "경찰이 사람 죽여" 기자에 사건 조작 요구

엄슬비, 김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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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08:36 수정 2014-05-26 16:41

촛불행렬에 등장한 수상한 마스크. 24일 시위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시위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조선> 10일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이들 영정을 들고 가지런히 앉은 유족들 뒤로 마스크를 한 일행이 나타나 "뉴데일리(우파 인터넷 매체)가 우리 사진 찍으면 안 되는데" "촛불 때 등장했던 그 사람들이라고 얼굴부터 내보내니까 일단 가려야 돼" "편의점에서 마스크 더 사올까요?" 같은 대화를 나눴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24일 오후 9시 45분경, 서울 보신각 일대는 청와대로 향하려는 시민단체들과 이들을 막아선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618개 시민단체가 만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를 벌인 뒤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청와대로 가겠다"며 도로점거에 나선 것이다.

당초 집회 주최측이 경찰에 신고한 거리행진 코스는 [보신각-탑골공원사거리-퇴계로2가 교차로-을지로입구역-서울광장]까지 3.7㎞였고, 집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청 합동분향소 조문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이날 촛불집회를 주최한 국민대책위 참여 단체 소속 회원들은 '청와대행'을 고집하면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동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정해진 코스를 벗어난 집회참가자들에게 수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은 "이새X, 십XX, 닥XX" 등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 경찰을 조롱했다.

일부 집회참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찰의 방패를 뺏는 등 노골적으로 몸싸움을 유인했다.

대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주위에 있던 한 시민이 즉시 119에 신고했고 남자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 대원은 쓰러진 남성에 대해 "호흡량은 정상"이라고 했다.

쓰러진 남성을 옮긴 남성은 "경찰 때문에 쓰러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남성은 "바로 뒤에 있었는데 그냥 서 있다가 (경찰과 충돌 없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집회참가자들을 흥분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이제 경찰이 사람까지 죽인다"는 자극적인 발언들이 시위대 사이에서 터져나왔고, 사람들은 동요했다.

한 남성은 주위에 있던 기자들에게 "경찰 때문에 쓰러진 것으로 쓰면 되잖아"라는 말까지 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들에게 사건 조작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경찰과 밀고 당기다가 부딪혀 영향을 받았다고(쓰러졌다고) 적으면 되잖아. 결국 경찰 때문에 그런거잖아."

그러나 쓰러진 남성을 옮긴 남성은 "경찰 때문에 쓰러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했다.일부 집회참가자들의 과격시위는 약 2시간동안 벌어졌다.

이로 인해 종로일대의 모든 교통은 마비됐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시위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버스기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표시가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과격시위를 주도한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등 30여 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8천여 명)이 참여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족 2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거리시위에 앞서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실종자 전원 구조" 등의 구호 외에도 "박근혜도 조사하라", "규제완화 중단하라", "국민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자" 등의 정치색 짙은 표현들이 쏟아져 나왔다.

 

▲ '박근혜 퇴진하라!' 구호 선동하는 촛불차량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추모보다 정치… '박근혜 퇴진'피켓 든 참가자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어디가 인도인지..'행진하는 촛불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사진 =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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