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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보육교사정책간담회에서 “경기도지역 약 7만명의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민현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경기도의 보육교사 7만여명을 공무원으로 전환시켜주겠다’고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일침을 날렸다.
민현주 대변인은 23일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교육공무원 전환 공약은 선거 승리에만 매몰된 전형적인 인기영합적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내 보육교사 7만여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2019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고, 관련 입법 완료 전이라도 경기도 차원에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진표 후보의 공약 내용이 알려지자 또 다시 포퓰리즘 논란에 불이 붙었다. 같은 당 김상곤 예비후보의 ‘공짜버스’ 공약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김진표 후보의 공약대로 경기도 내 보육교사들을 공무원으로 전환시키려면 연간 4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는 경기도 예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 마디로 불가능에 가까운 공약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도민들 사이에선 “30년 관료 출신인 김진표 후보가 재정이 파탄나든 말든 표를 긁어 모으기에 바쁘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민현주 대변인이 지적한 부분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는 경기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협의가 있어야만 하는 매우 포괄적이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까지 지내면서 재정건전성 문제와 재원 마련 방안이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께서 연간 수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공약을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 없이 발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경제정책전문가로 평가받는 후보가 어떻게 도민들을 현혹시키려 하는지, 이런 후보가 과연 변화를 갈망하는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결국 이런 선심성 공약의 피해자가 보육교사가 될 것임을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