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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영입하며 '서울탈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몽준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제가 기회를 만들 테니 정 후보께서는 ‘역전 굿바이 히트’를 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박 후보는 나름대로 견고한 지지세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그는 다음 행보에 대해선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특별히 입장을 정한 것은 없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차원에서 모든 준비를 하는 과정이니까 같이 따를 것”이라며 정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다.
정몽준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김 전 총리가 앞으로 맡을 역할에 대해선 “김 전 총리와 정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서울 주요지역의 선거유세현장을 함께 누빌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는 당내 계파를 초월한 화합형 인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친박(친박근혜)계 이혜훈 전 최고위원, 친이(친이명박)계 나경원 전 의원, 중립 성향의 진영 의원 등 3인을 영입했다.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지난 2년 반 동안 거짓말도 참 많이 했다. 세금내기 아까운 시장은 이제는 서울시를 떠나야 한다”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2011년 당시 박 후보와 겨뤘던 서울시 재보궐 선거를 회상하며 “서울시는 점점 어두워지고 가라앉고 있다. 서울시를 정몽준 시장과 함께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영 의원은 “정 후보를 대학교 친구로서 잘 알고 있는데 참 서민적이고 소탈하다. 우리가 끝까지 찾아가 알려 몰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