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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신보 '컨티뉴엄(CONTINUUM)'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 보컬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의 히어로는 자칭 '예능 천재'인 브라이언. 노래 못지 않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즐기는 브라이언은 유재석, 하하, 김종국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예능 출연을 기정사실화하는가하면, 자신의 아픈 목 상태를 '개그'로 승화시키는 재치를 선보였다.
브라이언은 "항상 큰 일을 앞두고 몸이 아파지는 징크스가 있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목소리가 안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음원차트를 '올킬'했다는 카톡 메시지를 받고 너무 기뻤다"며 "감사한 마음에 기도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브라이언은 "6월달에 열리는 콘서트 티켓도 오픈한지 3분만에 매진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때에도 혼자 있을때 울면서 기도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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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사회자 :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갖는 거죠?
환희 : 플라이투더스카이 이름으로는 정확히 5년만입니다.
브라이언 : 저는 징크스가 있어요. 큰 일이 생기기 전 몸이 잠시 아파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몸살 감기가 심하게 걸렸습니다. 심하게 걸린 것을 보니 뭔가 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목소리가 안나왔어요. 오히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회자 : 좋은 일이 생겼네요. 진짜. 음원 차트를 올킬하셨죠?
브라이언 : 카톡 메시지를 받고 기도를 하면서 울었어요. 5년 만에 이런 기분 처음입니다. 그만큼 감사하니까요. 그래서 기도를 했습니다.
환희 : 오늘 처음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무대에 같이 섰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되게 많이 했어요. 저도 무슨 일이 있으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카톡이 100개 넘게 와 있더라고요. 화가 나서 일어났더니 좋은 소식이라 기뻤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긴장이 돼요. 그래도 음원 차트 소식 때문에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사회자 : 앞으로 브라이언이 계속 아파야겠네요 (웃음)
브라이언 : 콘서트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을때 '요즘 어린 친구들이 플라이투더스카이를 알까?' 하는 걱정이 앞섰죠. 그런데 티켓 오픈날 오후 2시에.. 기사에는 10분이라고 나와 있지만, 정확히는 3분 만에 다 팔렸어요. 그런 만큼 더 부담이 돼요. 그날도 혼자 있을때 또 울면서 기도를 했어요. 오늘은 안울어요. 감기 때문에 너무 건조해서 그 눈물을 목에다 쓰려고 합니다.
이날 앨범 발매로 5년간의 공백을 깬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