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한 때 서울시장 출마 생각"..김한길 안철수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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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송영길 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송영길 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인천 남구에 위치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사무소 건물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손학규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신학용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등 지역 국회의원, 인천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시당 대의원 및 당원, 외빈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의 뜻으로 최대한 행사를 줄이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송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4년간은 인천을 경제수도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기틀을 잡는데 주력해왔다” “앞으로 인천을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 일본의 요코하마처럼 행정수도를 능가하는 경제수도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후보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 대결이 [김포가 키운 인물 대 인천이 키운 인물] [박심 대 민심을] [중앙정부 낙하산 대 인권변호사]의 대결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인권시장]임을 강조했다.

“이제 인천은 중앙정부의 지원에 기대는 행정시장이 아니라 인천의 비전과 경제 발전의 능력을 갖춘 경제시장이 필요하다. 더 이상 인천은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기를 배후로 활용하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로 성장해야 한다. 인천을 경제수도로 완성시킬 자신이 있다.”

  - 송영길 후보


중앙당에서 유일하게 개소식을 찾은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송 후보는 넓은 시야와 추진력을 갖춰 차세대 리더를 충분한 자격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차세대 리더 송 후보가 인천시장 재선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개소식에 불참했다.

이날 손학규 공동위원장은 송영길 후보가 한때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영길 후보는 한때(지난 지방선거)는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했다. 나는 과거 송 후보에게 ‘서울시장은 이름은 빛나고 정치적 위상은 높지만, 일하는 보람은 인천이 더 클 것’이라고 충고했었다. 송 시장이 인천시장하면 동북아시아에서부터 우뚝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해 인천시장부터 하라고 말했다. 송 후보에게 인천시장 잘 수행한 후 대통령을 하라고 권했다”

  -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한편 이날 송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뿐만 아니라 선대위발대식,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 선출 사전투표 행사장 참석 등 표심을 잡기위해 바쁜 행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