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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같은 시장 간 유정복과 송영길, 시민들 반응은?

시민 “이번엔 유정복이 시장 돼야한다” “송 후보, 신뢰 있어보이는데요?”

입력 2014-05-22 18:20 | 수정 2014-05-22 18:52

▲ 22일 신기시장을 찾은 유정복후보는 인지도 확보에 주력했다. 사진은 닭집을 운영하는 상인이 유 후보에게 재래시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모습. ⓒ뉴데일리

“제주 은갈치가 2마리에 만원씩~” “맛좋은 참외가 5개에 삼천원”

22일, 인천 신기시장은 평소처럼 상인과 시민으로 북적였다. 하나라도 더 팔려는 상인과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는 시민의 보기 좋은 실랑이는 여느 때와 같았지만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보는 상인들의 눈빛은 달랐다. 

인천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정복 후보에게는 낯선 듯한 눈빛이었고, 4년 동안 인천시정을 맡은 송영길 후보에게는 [시장님 오셨네]하는 친숙한 표정이었다.

인천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경합을 시작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연달아 신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유정복 후보는 바빴고, 송영길 후보는 여유로웠다. 

유 후보는 “(한 상점도) 빠지면 안돼”라며 화장품가게, 생선가게 등 발걸음이 닿는 모든 상점의 상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자신을 소개했다. 낮기온이 높았던 데다가 빡빡한 일정에 마음까지 바빴던 유 후보는 시장을 돌아보는 내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쳤다.

반면 송 후보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과일가게에서는 참외를 깎아먹었고, 요구르트 아줌마가 지나가면 요구르트를 나눠 마셨다.
박 전 원내대표와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을 방문해 송 후보의 인천시장 출마를 응원하고자 송 후보와 유세현장을 함께 돌았다.

오후 2시 25분 캠프관계자들과 함께 미니버스를 타고 신기시장에 먼저 도착한 유 후보는 땅에 발이 닿자마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새누리당 빨간 바람막이 점퍼에 청바지, 런닝화 차림이었다. 

유 후보를 대면한 많은 시민들은 어리둥절하거나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유 후보는 “제가 유정복 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시민들은 “예~”라는 짧은 대답과 함께 다시 한번 유 후보의 얼굴을 눈에 담았다. 

한 시민은 “우리 시장후보님 잘생겼다고 소문났던데, 정말 잘생겼다”라며 유 후보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50대 중년 아주머니는 “나 너무 좋아해요”라며 먼저 유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닭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유 후보가 가게에 들어서자 재래시장 상인으로서의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 후보는 상인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 22일 신기시장을 방문한 송영길후보가 동행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요구르트를 마시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유 후보가 신기시장을 떠나고 약 40분 뒤 모습을 드러낸 송 후보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환영받는 모습이었다. 송 후보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휴대폰을 꺼내 송 후보를 촬영했다. 

옥수수를 팔고 있던 한 상인은 송 후보가 나타나자 “옥수수 챙겨드렸어야 됐는데..”라며 옥수수 한봉지를 봉지에 담았다. 그는 “올 설 연휴 전, 송 시장이 오셔서 옥수수 값을 계산하고 갔다. 진작 드렸어야 했는데..”라며 옥수수를 건넸다.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송 후보는 시장임기동안 신기시장에 꽤 자주 들렀다고 한다. 때문에 송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친숙도는 유 후보보다는 앞서 있었다.

많은 상인들은 송 후보에 대해 [믿음직하다] [친숙하다]고 답했다. 20대 초반인 한 청년은 “정치를 잘 모르지만 송 후보는 인상이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송영길 시장이 한번 더 인천시장이 되야 한다. 안상수 전 시장 역임 당시 인천은 많은 빚을 떠안게 됐다. 그 빚을 송 시장이 그대로 떠맡았기 때문에 재정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인천시민은 다 안다.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송 시장에게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민은 송 시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  50대 아주머니 


반면 적지 않은 시민들은 후보에 상관없이 “누구를 뽑든 달라지는 것이 있어야지..” “평소에나 잘하지 이럴때만..형식적이고 관례적이다” 등의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 후보는 “힘있고 깨끗한 행정, 희망과 행복 넘치는 인천 만들겠다”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고, 송 후보는 “4년 동안 3백만 인천시민과 함께한 내가 시장이 되는 것이 맞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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