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밤 10시) <너희들은 포위됐다> (연출 유인식, 극본 이정선) 14일 방송에서 차승원은 좌충우돌 골치 아픈 네 명의 신입형사를 일단 받아들이기로 해 짤릴 위기를 넘긴다.


    간부회의에서 한 달 동안 대형사고 두 건이나 친 골치아픈 네 명의 신입형사 건이 다뤄진다. 서장이 전적으로 담당팀장인 서판석(차승원 분)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하자 한 순간에 서판석에게 시선이 쏠린다.

    서판석은 좌충우돌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들은 필요없다고 하자 회의실 안은 긴장감이 흐르고 밖에서 엿듣던 당사자들인 신입형사 은대구(이승기 분), 어수선(고아라 분), 박태일(안재현 분), 지욱(박정민 분)은 짤리게 생겨 크게 실망한다.

    서판석이 석 달간 가르치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하자 서장은 안도의 미소를 짓고 네 명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서판석은 첫 번째로 너구리 잡기 훈련을 시킨다. 너구리가 나올 때까지 꼼짝 않고 기다리다가 너구리가 굴에서 나오면 잡는 것처럼 범인들은 사고를 치고 숨어버리기 때문에 범인이 숨어있는 곳에서 범인이 움직일 때까지 죽치고 기다리고 있다가 잡는 방법에서 나온 명칭이다.

    네 명의 신입형사는 잠복훈련에 들어간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놀고 먹을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신이 난 철딱서니 신입형사들은 막상 너구리 잠복훈련이라는 것을 해 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혈기가 펄펄 뛰는 젊은 나이에 차 안에서 14시간이나 죽치고 꼼짝않고 있자니 고문이 따로 없다. 차 안이라 숨막히고 냄새나고 여간 고역이 아니다.

    참다 참다 마지막 한 시간을  채 안 남기고 은대구가 뛰어나가자 모두 뒤따라 뛰어나와 서판석에게 들킨다. 냉철한 은대구, 천방지축 어수선, 자유분방 박태일, 어정쩡한 지욱 네 명의 개성이 다른 신입형사들의 어디로 튈지 좌충우돌 날뛰지는 풋풋한 청춘들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