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리안, 18대 대선 개표조작 진상조사단 구성 등 요구하며 文 압박
  • ▲ 트위터리안 춘몽이 문재인 의원을 향해 "대선무효 선언"을 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전달, 문 의원은 "다른 길을 찾으라"고 답했다. ⓒ 문재인 의원 트위터
    ▲ 트위터리안 춘몽이 문재인 의원을 향해 "대선무효 선언"을 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전달, 문 의원은 "다른 길을 찾으라"고 답했다. ⓒ 문재인 의원 트위터
    한 트위터이용자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을 향해 “5월 18일까지 18대 대선 선거 무효 선언, 개표조작 진상조사단 구성을 선언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문 의원은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멀리 내다보면서 다른 길이 찾아볼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답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 의원은 48.0%의 득표를 얻어 패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51.6%였다. 
    트위터에서 춘몽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 사용자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4년 5월 18일까지 문재인 의원이 18대 대선, 선거 무효 선언 또는 18대 대선 개표조작 진상조사단 구성 선언을 하지 않으면 저는 분신합니다”고 적었다. 
    또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분신을 막는 그 어떤 조치도, 시간만 늦출 뿐 분신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문재인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한 사실을 알리며 “문재인 의원이 몰상식의 바다에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길 바란다. 이번이 아니면 문재인에게는 다시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 의원은 5일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어떤 가치도 생명보다 소중하지 않다. 민주주의는 100년 200년 긴 세월이 걸려 발전해가는 것이다. 멀리 내다보면서 다른 길을 찾아보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부정과 관련해 촛불집회, 대선무효소송 단식농성, 1인 시위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제 사무실 앞에서 단식농성도 하셨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 뜻에 따르지 않는다고 분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