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 불과한 정몽준 의원..아들 발언에 공개사과김선기 시장..'웃음 터뜨린' 아들에 대해선 노코멘트?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리포팅을 하는 도중 '해맑은' 웃음을 선보여 물의를 빚은 SBS 기자가 김선기 현 평택시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전 한 네티즌은 "'SBS 웃음기자'가 바로 김선기 평택시장의 아들"이라며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페북댓글 한마디에 공개 사과까지 했는데, 민주당 출신 시장은 모른척 넘어가면 되는 건지, 왜 언론들은 이걸 쉬쉬하는건지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네티즌이 가리킨 '웃음기자'는 지난달 20일 진도 현지에서 뉴스를 전하다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논란의 대상이 됐던 SBS 김종원 기자다.

    이 네티즌은 "아직 후보에 불과한 정몽준도 아들의 발언 때문에 사과를 했는데, 수백명의 실종자를 바로 앞에 두고 웃음을 참지 못했던 SBS 기자는 '현직 시장'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슈도 안 되고 조용할 뿐"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SBS 웃음기자가 평택시장 아들인데 왜 이렇게 이슈가 안 되는지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후보에 불과한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페북댓글 한마디에 언론과 일부 미개한 좀비들이 합세해 완전히 매장당하는 분위기 였고, 정몽준이 직접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수백명의 실종자를 바로 앞에 두고 웃음을 참지 못했던 SBS 기자는 현직 '시장'의 아들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슈도 안 되고, 언론과 미개한 좀비들은 조용할 뿐입니다.

    이거 평택시장님이 나와서 사과라도 해야되는거 아닌지?  

    정몽준은 사과해야 되고, 민주당 출신 시장은 모른척 넘어가면 되는 건지? 

    왜 언론과 좀비들은 이걸 쉬쉬하는건지? 

    이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를 꼭 밝혀주세요.


    실제로 2010년 6월 <경인종합일보>가 소개한 김선기 평택시장의 가족 관계를 보면, 아들 김종원씨가 SBS 사회부 기자로 재직 중인 사실을 알 수 있다.

  •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은 평택중고등학교 동문회 홈페이지 게시판(2007년 10월 8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2007년 SBS 신입사원 공채 기자에 합격한 '김종원 동문'을 축하하는 공지글이 올라와있다.

    축합격

    고16회 김선기 자제 고44회 김종원, SBS 신입기자 최종 합격

    2007년 SBS 신입사원 공채 기자에 응시한 고16회 김선기 전 평택시장 아들 고44회 김종원 동문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 김선기 평택시장은 1995년 6월 제1기 지방선거부터 내리 3선을 기록한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시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평택 출신인 김 시장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기도 기획담당관 등을 거친 행정통으로 알려져있다.


  • [사진 = SBS 방송 캡처 / 경인종합일보 / 평택중고등학교 홈페이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