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변인 “광주를 모독한 새민련은 ‘민주’와 ‘낙하산’을 운운하지 말라”
  •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마저도 이용하려는 게 새정치?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대대적인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이 와중에 상처를 더 키우는 정쟁만 벌여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며 다시 한번 자제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4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온 국민에게 아픈 상처가 났는데 누가 상처를 냈느냐며 시비를 걸 때인가. 대통령 책임이라고 트집만 잡을 때인가. 수습 구조가 더 급한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대출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국민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매도하고 연일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은 거듭 사죄했고, 한이 된다고 했고, 또 사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늘 또 다시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과를 드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도 했다.

    그러더라도 지금은 어떤 사과를 해도 너무나 큰 상처를 덮기에는 모자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모자람을 빌미로 대통령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은 도대체 뭘 노리는 것인가. 통렬한 사과의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가.

    새누리당은 돌팔매를 맞을 각오가 되어 있다. 국민은 누구라도 돌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는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지 먼저 자신부터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자중을 부탁한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나오는 것과 관련, “새민련은 앞으로 ‘민주’와 ‘낙하산’을 운운하지 말라”고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새민련 지도부가 쟁쟁한 경력을 가지고 일찌감치 뛰어온 후보들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도 주지 않고 자기 사람을 내리꽂았는데 이는 ‘민주’라는 이름을 가진 정당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반민주적인 ‘낙하산 공천’, ‘밀실공천’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대변인은 “새민련 지도부는 텃밭이라고 해서 아무나 내리꽂아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민주 광주시민들을 모독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부끄러운 행위임을 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