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세월호 참사 원인 중의 하나는 유병언 불법적인 곶감 빼먹기식 경영”
  •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진출처=조선일보 DB]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진출처=조선일보 DB]

     

    사진 판매로 회사 적자를 메웠다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은
    자신이 찍은 사진 1점당 평균 4,200만원씩 계열사에 강매,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횡령기법을 사용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위해  
    구원파 신도들에게까지 사진을 팔아치웠다.

    그가 이런식으로 긁어모은 비자금은
    무려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7일
    유병언 전 회장이 계열사 등에 자신의 사진을 판매해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지분율 39.4%)인 천해지는
    지난해 11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을 주로 판매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이하 헤마토)의 문화사업부를 합병했다.

    천해지는 헤마토의 자산 160억원과 부채 95억원을 함께 떠안았는데,
    인수한 자산 160억원 중 126억원가량은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 작품이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작품이 제3자와 거래가 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사들인 사진작품 가격이 적정하다고 감사의견을 낸
    회계법인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재원 의원의 설명이다.

     

  • ▲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련 종교단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종교단체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는 모습. ⓒ연합뉴스
    ▲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련 종교단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종교단체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는 모습. ⓒ연합뉴스



    “헤마토가 천해지에 합병되기 전인 2011년과 201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25%와 19.75%에 불과한데
    2013년 합병 후 사진사업 영업이익률은 41%나 된다.

    해마다 이익률이 2∼3배씩 증가하는 사업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 사진판매가 흑자가 많이 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공거래가 이뤄졌거나 사진을 강매한 의혹이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이 사진값으로 회사 자금을 계속 빼내가자
    헤마토는 자금난에 봉착했다.

    천해지도 헤마토 합병과 계속된 사진 구입으로 자금난이 심화됐다.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작은 회사에서 돈 빼내기가 부담스러워
    큰 회사로 사진 판매업을 합병시킨 듯하다.

    천해지가 작년 말 갖고 있던 사진의 원가가 335억원,
    그동안 헤마토 등 다른 계열사와 신도들한테 매각한 것까지 더하면
    5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해진 사진 판매로 이익을 남긴 것처럼 회계처리하면서 작년 136억원을 증자했다.
    증자에 참여한 주요 주주는 모두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회사들이다.   
     
    ‘계열사 돈을 횡령하거나 사기를 친 적은 결코 없다’고
    유병언 전 회장 측 변호사는 주장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은 계열사들을 상대로
    사진작품을 백지수표처럼 사용하는 신종 기법으로
    회사 자금을 계속해서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참사를 야기한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유병언 전 회장의 불법적인 곶감 빼먹기식 경영이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놓고
    불법 외환거래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페이퍼컴퍼니는 최소 3곳 이상이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는 수년 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 30여 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원 가량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해외에 법인을 만든 뒤 부동산을 사는 과정에서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관세청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들이
    무역 거래 등의 명목으로 1,000억대의 자금을
    해외로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불법 송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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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