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람선 선장 출신, 전 구원파 신도..기자회견 폭로
  • ▲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이 최종 부도를 맞은 지 1년 반 뒤인 1999년 2월 개인주주들을 모아 자본금 34억원으로 설립됐다.ⓒ 사진 연합뉴스
    ▲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이 최종 부도를 맞은 지 1년 반 뒤인 1999년 2월 개인주주들을 모아 자본금 34억원으로 설립됐다.ⓒ 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상습 과적 지시] 혹은 묵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청해진해운의 모태인 세모그룹이 운영하던 한강유람선도 [상습 과적]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이런 증언을 한 사람이 한강유람선 선장을 지낸 전 구원파 신도로 알려져, 발언의 진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해당 인물은 과거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 당시,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인 검경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비호를 받았다고 털어놔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증언은 2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구원파 유병언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가 안산시 꿈의 교회에서 연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전 구원파 신도라고 밝힌 A(57)씨는, 검찰과 경찰, 언론계 등에 상당수의 구원파 신도들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976년부터 2008년까지 구원파 신도로 활동했으며, 1986년 세모그룹에 입사해 10년 넘게 한강유람선 선장으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아가 A씨는 세모그룹이 부도난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의 집에서 살면서 집사처럼 일을 해 줬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날 폭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수사틑 맡은 검찰과 경찰 내부에 구원파 신자로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해경으로부터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전보조치된 이용욱 전 정보수사국장은 자신의 세모그룹 근무경력이 문제가 되자 ‘한때 구원파 신도’였음을 인정했다.

    A씨는 ‘구원파 검찰과 경찰’이 교단을 떠나려는 신도나 소송 등 분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미행하는 투명팀에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나아가 A씨는 검찰과 경찰에 몸담고 있는 구원파 신도들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을 비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A씨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기자와 방송작사, 가수 등 방송·언론계에도 구원파 신자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상습 과적이 세모그룹이 운영하던 한강유람선에서도 일어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나아가 이런 상습 과적이 유병언 전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세모 유람서 시설 유 회장 지시로 220여명 정원인 배에 600명을 태우는 등 상시 과적했다.과적을 했다는 이유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

    - 전 구원파 신도, 세모유람선 선장 A(57)씨.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폭로가 이어졌다.

    A씨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의 실체를 캐내기 위해서는 현 한국제약 대표이사인 김혜경(52)씨를 지목했다.

    A씨는 그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지냈으며, 비자금도 가장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수사초기부터 검찰이 주목한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일찌감치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씨는 국제영상 대표를 맡고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씨 등과 함께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주요 계열사의 대주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8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나오겠다는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다른 핵심 측근들과 함께 이미 해외로 몸을 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돼, 유병언 전 회장 유족측은, 유병언 전 회장이 한강 유람선을 경영하던 당시 과적이나 정원초과를 지시했다는 주장은 개인의 일방적 주장으로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경영에도 참여한바 없어 세월호의 과적과 연결 지은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김혜경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