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안철수, 새정치 철수! ‘도로 민주당’

“사흘간의 변명 만들기 쇼!”

[말 바꾸기-철수 작전]을 펴기 위해
새민련은 그토록 정신없이 울었나보다.

<무공천 실현>을 명분으로 이뤄진 합당,
<무공천 철회>로 인한 합당 명분의 소멸.

야권통합의 대들보로 꼽히는 새정치 역시,
더 이상 의미를 찾기 힘든 옛말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제 도로 민주당이다.

그저 권력에 눈이 멀어 발목잡기에 몰두하는
<깡통진보> 좌파정당으로 회귀하는 수순이다. 

“여론조사 당원투표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기초선거에서) 공천해야 한다는 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46.56%로 나왔다.”

[무공천 철회 결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10일 오전,
안철수 공동대표와 친노(親盧) 강경파의
정치적 명운과 득실은 극명히 엇갈렸다.

당내에서 불거진 무공천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탓을 해봤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약속 정치]를 부르짖던 안철수 공동대표는
각종 거짓말과 말 바꾸기 논란에 얼룩져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고 있다.

그동안 손가락질 해왔던 새누리당에
오히려 석고대죄를 해야할 입장이 됐다.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와는 정 반대로,
<도로 민주당>의 핵심인 친노 강경파 세력은
최근 목소리를 키워가며 세(勢)를 불리는 모습이다.

종북세력과 궤를 함께해오던 친노 강경파 세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6.4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야권 권력지형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새민련에게 비난과 수모를 당해온
새누리당은 역습에 나선 분위기다.

“새정치는 완전히 땅에 묻혔다.
‘安, 철수’, ‘安, 또 철수’, ‘네 번째 철수정치’,
‘고비 때마다 발 빼는 철수정치’라는 언론 제목처럼
새정치의 종말을 공식화한 것이나 다름없다.”

   - 박대출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존재이유가 사라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감독과 안철수 대표 주연의
[대국민 사기극]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새정치라는 합당의 명분도 사라진 지금,
<구태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개칭해 새출발하는 것은 어떤가.”

   - 홍지만 원내대변인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제까지 국민들을 말 바꾸기 철수 시리즈로 속일 것이냐,
공천 여부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으니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새민련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도
[새정치라는 말을 누구도 쓰기 힘들 정도로 오염이 돼버렸다]며
말 뿐인 새정치를 꼬집었었다.

이제 새정치는 없다.
<300분의 1> 초선의원 안철수의 아집만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