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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정조준 檢, 사정(司正)태풍 예고

모 대기업 핵심 계열사 연루 초대형 건설비리 포착..혐의점 파악 완료

입력 2014-04-04 17:21 | 수정 2014-04-04 18:31

▲ 검찰이 기업의 정관계로비 의혹 수사에 무게를 두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의 특수-경제-금융범죄 부서를 중심으로 재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캐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의 칼끝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관계 로비 정황을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전 정권 핵심 실세와 관련된 의혹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검찰의 수사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이석채 전 KT회장의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이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홈쇼핑 납품업체가 제공한 뒷돈의 일부가 이 회사 임원들을 거쳐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대표가 받은 돈의 일부를 다시 정관계 인사에게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대표에 검찰 조사는 다음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00억원대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오전 강 전 회장을 불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개인 횡령 혐의와 관련돼 자금 조성경위와 구체적인 용처 등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이미 드러난 혐의 외에 추가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KT가 소유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이동 통신사를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이 연임을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치권으로의 수사 확대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현직 대기업 경영진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 쪽으로 방향을 틀 조짐을 보이면서, 재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전 정권에 대한 사정 신호탄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검찰 내부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모 대기업 핵심 계열사가 직접적으로 연루된 초대형 건설 비리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해당 기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건축 인허가를 받으면서 정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등에게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주요 혐의점에 대한 파악이 끝난 상태”라면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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