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명분으로 내건 무공천...지금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어
  •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이
    민생 국회를 내팽개치고
    또 다시 거리로 뛰쳐나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을 꼬집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멈추고 민생현안에 주력해줄 것]을
    새민련 측에 촉구했다.

    “새민련이 민생경제를 내팽개치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새민련이 말로는 새정치를 외치지만 행동은 여전히 구태정치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연일 거리서명에 올인하고 있고,
    옛 민주당 출신 강경파 의원들은
    기초공천제페지를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4월 국회 시작과 동시에
    다시 민생경제를 내팽겨치고 거리에 나선다면
    습관적 가출정당으로 낙인 찍힐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새민련이 합당의 명분으로 무공천을 선언했는데,
    그것에 묶여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을 통해 그 고리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새민련이 공천폐지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선거 현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새민련의 모순 행태를 문제 삼았다.

    “기초선거 폐지를 해야한다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달리,
    기초선거 현장은 전혀 달리 움직이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새민련의 공천을 기대하고 새민련 간판으로 등록한 예비 후보자가
    전국에 237명에 달한다.

    내세우는 명분과 달리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을
    (당 지도부가) 내버려 두고 있다.

    당내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고상한 척 떠들고만 있다.”


    이날 새누리당은
    중앙공천관리위원회의 적격심사 기준을 준수하는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는 한편,
    당의 안팎에서 공천문제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새민련에는
    민생현안에 치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