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익과 당익을 같은 저울에 다는 경우 없다" 질타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누데일리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누데일리

    새누리당은 24일 민주당을 향해  
    원자력방호방재법의 조속한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전에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24일 오전 9시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원자력방호방재법 불발을 정부·여당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국익과 안보에 관련된 사항을 방송법과 연관시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번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의 이준 열사를 언급하며
    “107년 전 대한제국 마지막 외교관들의 눈물이 서린 곳에서
    후손들이 의장국으로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 빛나는 자리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오늘 오후까지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말에 야당 지도부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또 김한길·안철수 공동위원장이 당내 소수 강경파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익을 아랑곳 않고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새정치라면 당장 집어치우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유기준 최고의원은
    원자력방호방재법을 대승적 차원에서 오늘 통과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원자력방호방재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한국이 국제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야당의 떼쓰기에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식물국회를 막기 위해
    국제선진화법의 본격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한 시간 내로 의결이 가능하다”며
    "민주당도 한때는 집권 여당이었던 만큼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국가의 이익과 당의 이익을 같은 저울에 다는 경우는 없다”며
    “국가의 이익과 국제적 신뢰에 역행하는 것은 백해무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