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활짝 웃고 있는 정은이. 자기나라 예산 중 상당 부분을 군사비로 쓰는 독재자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활짝 웃고 있는 정은이. 자기나라 예산 중 상당 부분을 군사비로 쓰는 독재자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국 경제력에 비해 가장 많은 군사비를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美국무부는 최근 발간한 [세계 군비지출·무기이전(WHEAT)] 보고서를 통해
    북한 등 세계 170여 개 나라의 GDP 대비 군사비 지출 현황을 밝혔다.

    북한은 2010년 말 기준으로 GDP의 16.9~23.1%에 해당하는
    57억 5,000만~98억 4,000만 달러를 군사비로 썼다.

    이는 GDP의 8.2~10.2%를 군사비로 써 2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2배 수준이다.
    비교대상이 된 170개 나라들과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인구 대비 군인 숫자에서도 북한은 4.9%로,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5.7%)에 이어 세계 두 번째였다.

    북한군의 순자는 중국 228만 명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143만 명의 군대를 보유한 인도, 142만 명이 현역인 미국에 이어 세계 4위권이었다.

    반면 한국이 GDP 대비 군사비로 지출하는 비중은 2.7% 내외로 9위였다.
    군인 비중은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1.4%로 세계 10위였다.
    병력 규모는 69만 1,000명으로 세계 6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