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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과 중국 국경선을 나타내는 표지석. [사진: 북한인권단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 김정은이 최근 중국에 암행 찰요원들을 대규모로 파견,
자국민들을 조직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9일 보도했다.<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감시가 강화됐다”고 전했다.김정은 정권이 보낸 암행감찰요원들이 주로 감시하는 대상은
탈북자 보다는 자국의 허락을 받고 중국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북한 사람들.
무역일꾼이 대부분이지만 대남사업(스파이) 요원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자유아시아방송>이 전한 현지 소식통의 주장 중 일부다.
“요즘 조선 무역대표단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어
그들과 만날 때 각별히 말조심을 하고 있다.암행 감찰요원들은
장기간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조선 공민(共民)의 조직 활동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매주 월요일 오전, 조선 공민에 대한 사상, 교양 학습이 있는 시간에는
길거리에 다니는 (북)조선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김정은 정권은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씩 집단 사상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과거에는 사상교육 시간에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고 하면 결석이 허용됐지만
최근 북한에서 온 암행감찰요원들이 바로 옆에서 감시하고 있어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한다.김정은이 중국에 보낸 암행감찰요원은 3인 1조로 활동하며,
주로 중국 단둥, 다렌(大連), 센양(沈陽), 베이징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 정권이 중국에 암행감찰요원을 보낸 이유가
최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전후로 해서 벌어진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 검열활동과 연관이 있는 조치로 추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 보위부 내의 파벌 싸움으로 인한 기강 해이 때문에
김정은이 전반적인 검열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