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22일 방송에서 박영규는 사면을 받으려고 꾀병을 부린 것이 정도전에게 들통나자 사면활동을 벌이지만 거절당한다.

    궁지에 몰린 이인임(박영규 분)은 우왕(박진우 분)에게 와 줄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다급해진 이인임은 우왕을 만나기 위해 가마를 타고 도성으로 급히 달려간다. 궁궐 문에 도착하자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는 우왕의 명을 받은 군사들에게 냉정하게 저지당한다.

    이인임은 이번에는 최영 장군(서인석 분)을 찾아간다. 대문 앞에서 최영은 "잠간만 시간을 내달라"고 애원하는 이인임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이인임은 집안으로 쫓아들어가 최영에게 간곡히 간청하며 말한다.

    "이성계는 믿을 사람이 못 됩니다. 순금부에서 심문을 받지 못 하게 해주십시오. 댓가를 톡톡히 할 것입니다."   

    최영은 눈을 감고 꼼짝도 않는다. 



    이인임은 마지막으로 정도전(조재현 분)을 만난다.
    이인임은 정도전에게 "이성계가 권력을 잡으면 당신은 죽을 것이오" 하자, 정도전은 이성계와 같이 했다고 밝힌다. 그 때 이성계가 나타나 자신을 이간질한다고 비난한다. 
    정도전은 "권력 무상"이라고 읊조린다.

    이인임은 우왕과 최영 덕분에 능지처참을 면하고 유배된다.
    유배가는 이인임 앞에 정도전이 나타나 "조정에 관심을 갖지도 일을 도모하지도 마십시오"라고 경고한다.
    이인임은 '거자필반'이라는 고사성어를 들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인임은 정치 고수로 사람의 됨됨이를 꿰뚫어보며 정치 수완은 뛰어나면서 시대를 읽는 혜안은 없는 것일까? 이인임은 자신의 시대가 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깨닫지 못 하고 있다.

    이인임은 정도전에게 큰소리 친 것처럼 정계에 복귀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