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 고향 부산, 따뜻한 둥지 될 수 없을 것"...문재인, 安만남 소감 묻자 "통합이 중요"
  • ▲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창당위원장, 김종현·박재호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 ⓒ연합뉴스
    ▲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창당위원장, 김종현·박재호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 ⓒ연합뉴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창당발기인 257명(민주당측 127명·새정치연합측 130명)을 포함,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주의와 부마항쟁의 성지인 부산이 결심하면 새정치가 현실이 된다.
    6.4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치는 민생을 살리고 챙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새정치에 동참한 당원들이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부산경제는 분양 받을 때 대궐같았던 아파트가
    새누리당이 20년 이상 집권하는 동안 물새고 낡은 아파트 처럼 황폐해 있다"며 
    "내 고향 부산은 이제 더 이상 새누리당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안철수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의 만남이었다. 

    최근 창당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 배제설과 함께 안철수·문재인 회동설이 흘러나와
    두 의원의 조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무대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행사 입장시 악수한 것 외에는 별다른 회동이나 대화를 하지 않았다. 

    친노와의 갈등이 야권 분열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의식적으로 특별한 언행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의원은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길에
    [야권 통합선언 뒤 안 위원장과 처음 만나는 소감]을 묻자
    "통합이 중요하죠"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의 공동위원장에는
    김종현·박재호 부산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부산시당 창당대회는
    지난 18일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가운데 5번째로 열린 것이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5곳 이상의 시·도당을 요구하는 정당법상 창당요건을 사실상 충족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준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당 창당대회와
    24일 제주도당 창당대회, 
    26일 서울 잠실올림픽공원에서의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27일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절차를 거쳐
    신당 창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