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김경희’에 갖가지 소문…“김씨 집안 망할 징조” 이야기도
  • ▲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희가 공식석상에 6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신변이상’ 등 갖가지 설(說)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기가 센 김경희는 남편을 잡아먹은 여자’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19일 북한전문 언론 <데일리 NK>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
    "주민들 사이에서 '김경희가 운신도 못할 정도인 모양이다.
    2·16(김정일 생일)도 그렇고 이번 선거 때에도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 무슨 일이 있다는 증거'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 소식통이 전하는 말의 일부다.

    “장성택 처형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경희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남편이 처형된 뒤 정치에 나설 체면이 없어 잠적했다는 말도 나온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남편 잡아먹은 여자가 잘되는 일이 뭐 있겠냐'며 비꼬는 말도 돈다”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김경희에 대해 '살이(기가) 세니까 자식도 없고
    오빠(김정일)와 남편(장성택)을 먼저 보낸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장성택 처형으로 김경희에 대한 평가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일부에선 '장성택을 죽이라는 (김정은) 명령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라는 동정론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NK>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경희가 뇌졸중 등으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장성택 처형은) 김씨 집안이 망할 징조”라는 말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희는 2013년 9월 9일 북한정권수립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이후
    6개월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9일 실시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도
    이름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경희가 단순히 권력층에서 빠진 것을 넘어
    사망하거나 중병에 걸린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