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김정치도 막 내렸듯 [짝퉁 새정치]도 시한부 동거 종말 고할 것"
  •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했다.

    당색은 [바다파랑]으로, 
    창당대회는 오는 26일 열기로 확정됐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테섭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4일까지 당명 공모를 마감하고 신당추진단 정무기획분과와 양측 지도부의 논의를 거쳐 신당의 당명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변인은 당색과 관련해
    "파랑은 신뢰, 희망, 탄생의 뜻"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을 상징으로 탄생해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는 26일로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발기인대회를 마치면 오는 18일 경기를 시작으로
    대전(20일), 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을 돌며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후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연 뒤
    민주당과의 합당을 통해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결국 [민주]는 들어갔고, 도로민주당이 됐다"며
    [새정치]라는 포장이 다급한 민주당과 돈과 조직이 절실한
    [새정연]이 짝짓기를 했지만 앞날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은
    DJ의 새정치국민회의와 JP의 자유민주연합을 합성어로 만든 것처럼 DJP연대를 연상케 한다"며
    "3김시대의 낡은 유산이자 선거용 연대의 원조인 DJP연대를 이름까지 베낀 [짝퉁연대]라는 지적이 나올만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여 년 전 구태모델을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데 대해 곧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DJP연대가 내각제 합의 파기로 간판을 내리고, 3김정치도 막을 내렸듯이 [짝퉁 새정치]도 시한부 동거의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민련이 망한 원인 중 하나가 DJP 연대]라고 믿는 사람이
    새정연 창당 발기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