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역사적 갈림길에 선 우리나라의 미래에 한국 교회가 등불이 될 것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 혁신해서
    다시 한 번 대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행복한 평화통일 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고 교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부정과 부패, 도덕성의 추락 또한 그동안 너무 오래 방치해 왔습니다.
    제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개혁의 길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기득권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길을 향해 나아가지 않고
    또 다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해버린다면
    나라의 발전과 성장은 점점 멈춰버릴 것이고,
    현재의 상황을 지키지도 못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이 땅에 소망의 빛을 비춰왔습니다.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한국 교회가 온 세상에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 지난해 7월 기독교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선물 받은 성경책을 갖고 참석했다.

    기도회에 함께 참석한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을 위해 기도했고,
    채의숭 대의그룹 회장은 [경제활성화와 민족화합을 위해],
    박삼득 국방대학교 총장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