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이 새빨간 입술에 올 블랙 가죽 패션으로 등장, 섹시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촬영장을 압도했다. 

    이민정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전(前)남편 차정우(주상욱)가 이혼 후 성공하자 다시 꼬시려고 고군분투하는 ‘돌싱녀’ 나애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달 27일 연속 방송된 1, 2회 분에서 이민정은 전업주부의 행복함부터 남편의 사직으로 억척스럽게 생계를 꾸려가는 모습, 남편에게 모질게 굴며 이혼을 통보하는 모습까지 실감나는 생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민정이 오는 6일 방송될 ‘앙큼한 돌싱녀’ 4회에서 과감하고 도발적인 자태로 여전사 포스를 드러낸다. 극중 타이트한 가죽 의상을 입은 나애라가 전문 해커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을 뒤져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장면. 몸에 밀착된 트렌치코트 깃을 올린 채 선글라스 너머로 무언가를 지켜보는 나애라의 날 서린 눈매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드러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민정의 ‘여전사 변신’ 장면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각각 경기도 일산 MBC와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에서 촬영됐다. 이민정은 몸매라인을 완연하게 드러내는 가죽 스키니 팬츠와 가죽점퍼를 입고 등장,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던 터. 

    극중 나애라 캐릭터와는 연결하기 힘든 독특하고 색다른 변신을 완벽하게 이뤄낸 이민정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한목소리로 환호를 보냈다. 특히, 장면의 특성상 불빛이 거의 없는 깜깜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됐던 만큼 모니터 화면에 반사된 이민정의 청순한 외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날 촬영은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 제스처로만 장면이 구성돼 감정 연기가 중요했던 상태. 이민정은 몸에 달라붙는 가죽의상을 쑥스러워하다가도 감독의 ‘큐’사인이 나오면 돌변, 연기를 이어가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인천 부둣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마치 태풍처럼 불어 닥치는 바닷바람으로 인해 촬영에 고충을 겪기도 했다. 이민정의 긴 머리가 바람 때문에 얼굴 쪽을 가리면서 이민정이 촬영의 어려움을 전했던 것. 이에 고동선PD가 “바닷가에서 바람이 부는 건 당연하다. 머리카락이 날리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이민정을 독려해 멋진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사 측은 “이민정은 나애라 캐릭터를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동선 감독과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주인공 나애라를 탁월한 감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드라마 끝까지 상상초월 변신을 감행하게 될 이민정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사진= 판타지오, 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