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시범경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와 1타점으로 선전했다. 

    올해 시범경기 3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반가운 안타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치른 첫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설상가상으로 왼팔 통증 때문에 이틀간이나 결장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는 출전했으나 볼넷을 하나 고르는데 그치고야 말았다.

    5일 로스앤젤레스전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0-2로 뒤진 3회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자 추추트레인 특유의 해결사 본능이 눈을 떴다.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스캐그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첫 안타와 타점.

    0의 행진을 거듭하던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이날 첫 안타로 0.111이 됐다.

    추신수는 6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 될때까지 추추트레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팀 텍사스는 4-4로 맞선 7회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실점, 4-7로 패했다.

    한편 다르빗슈 유는 라울 이바네스에게 1점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3피안타로 2실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