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에 따른 중대한 결정, 푸욜의 뜻을 존중한 바르셀로나
  • ▲ 카를레스 푸욜ⓒ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 카를레스 푸욜ⓒ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35)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4일 오후(현지시각)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푸욜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팀을 떠날 것임을 밝혔다.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가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신 것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전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는 푸욜의 말을 언급했고, 또한 이번 결정은 두 번에 걸쳐 진행했던 무릎 수술이 결정적이었음을 밝혔다. 
    푸욜은 6월 30일이란 구체적인 날짜를 가리키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선 시즌 종료를 기점으로 휴식을 취할 것을 우선시 했다.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에도 라리가 출장은 5회에 불과하다. 비록 계약 만료는 2016년 여름이지만, 본인과 팀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 보는 것이 옳다.
    1999/2000 시즌 이래 바르사 1군을 밟은 푸욜은 2003년부터 리그 27경기를 뛰며 꾸준한 경기 출장을 했고, 파이팅 넘치는 열정과 실력 및 인성을 토대로 주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2010/11 시즌부터 17회, 26회, 13회(시즌 출장)로 불규칙한 출장을 하며 선수로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라울 곤잘레스가 있었다면, 바르셀로나는 단연 푸욜이다. 푸욜의 전성기는 바르셀로나 및 스페인과 그 궤를 함께 했다. 월드컵 1회, 유로 2회, 라리가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 금자탑을 쌓았던 카를레스 푸욜은 역사의 한 켠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