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컨디션 난조와 그레인키 종아리 부상에 따른 1선발 가능성
  • '코리아 몬스터' MLB 개막전 선발 출장?
    LA타임스의 기사에 의하면, 지난 시즌 259⅓이닝을 소화한 '에이스' 클레이트 커쇼대신,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야구의 세계화란 취지에서 비롯된 해외 정규리그 개막전은 올해 호주에서 열리며, LA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월 22~23일 이틀에 걸쳐 개막전을 치른다. 사실상 3선발인 류현진이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데에는 유력한 근거가 있다.
    우선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의외의 부진을 선보이며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잭 그래인키 또한 2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갑작스런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호주 개막전은 본토인 미국과는 달리, 컨디션 조절에 있어 크게 신경을 써야한다. 비록 클레이튼 커쇼는 인터뷰 때 특별한 통증은 없다고 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열흘 이나 앞당겨진 시즌 첫 경기에 커쇼가 선발 출장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LA 다저스 매팅리 감독 및 코치진이 사실상 커쇼를 호주 개막전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아니냐며, 3선발인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정 개막전에 노골적으로 난색을 표했던 그레인키, 지난 시즌 혹사에 가까운 피칭을 펼치며 언론의 우려를 낳았던 커쇼와는 달리, 류현진은 다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2년차로 접어드는 류현진은 언제든 등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원정 개막전은 다음달 22일 시드니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저스는 아직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중 한 명이 호주 개막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게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