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이유로,
차출론을 강하게 거부하던 기존의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남경필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선
“다음 주인 3월 초 늦지 않게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마음을 돌리게 된 배경에 대해선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당 지도부를 포함해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마음을 열고 고민하려 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출마 시 원내대표는 못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남경필 의원은
청와대의 출마 압박설에 대해
“그런 요청은 없었고 최근 청와대 측과 만난 적도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다만,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을 수는 없었다며
“많은 요구가 있는 만큼 처음부터 아예 안 한다고 부인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남경필 의원은
앞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정병국 의원과 만나 대화를 나눠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진 회동에 대해선
“김문수 지사에게 한 번 더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이 3월 초 출마를 결정할 경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남경필-원유철-정병국-김영선] 4파전으로 처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