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도 육군사관학교 입학식 모습.
    ▲ 2014년도 육군사관학교 입학식 모습.

    육사가 2014년부터 [군인다운 군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식으로 평가 방식을 바꾼 데 이어
    신입생도를 뽑을 때도 [성적] 보다는 [적성]을 더 중시하기로 했다.

    육군사관학교는 26일, [군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 도입, 2차 적성 시험 반영 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신입생도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신입생도 모집요강이 달라진 건 2013년 8월 [육사 제도․문화 혁신 TF]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현재 성적이 우수한 사람보다는 앞으로 [정예장교]가 될 사람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이를 위해 신입생도 모집 시 1차 학과 시험과 2차 적성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 가운데
    2차 면접 및 체력검사 성적만을 종합해 계열 및 모집정원의 최대 20% 내에서 우선 선발해
    수능시험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군인이 적성에 맞는지와 인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2차 시험 중 면접에서는
    논리적 판단력과 의사소통능력, 지원동기와 고교생활, 신체 및 태도, 심리적 건강 등을
    평가하고, 집단토론, 개별면접, 심리검사 등 다양한 평가 방법을 동원해
    신입 생도를 뽑을 것이라고 한다.

    2차 적성 시험 반영 비중도 기존의 100점에서 200점으로 높인다.
    대신 수능점수 반영은 700점에서 600점으로 낮췄다.

    2차 적성 시험을 볼 수 있는 1차 시험 합격자도 남자는 정원의 5배, 여자는 6배로 늘린다.
    학과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군인이 되기에 적합한 재능과 인성을 갖춘 사람을 뽑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최종 선발에서는 1차 시험 50점, 2차 시험 가운데 면접 200점, 체력 50점, 내신 100점,
    수능 600점을 합산해 선발한다.

    육사는 또한 신입생도 모집 과정에서 한국사 평가도 강화,
    2015년 모집 때는 2차 시험에서 면접 등을 통해 역사인식과 국가관을 평가하고,
    2016년부터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며,
    2017년부터는 수능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양호> 육사 평가관리실장(육군 대령)의 설명이다.

    “2015년 육사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은 적성 우수자를 우선 선발해
    학업성취도로 검증된 우수자원 중에서도 장차 군의 정예장교로 성장할 품성과 자질,
    잠재력이 큰 인재를 먼저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서 정예장교가 되려는 의지와 목표의식이 확고하고 애국심이 투철한
    인재를 선발해 국가안보의 역군으로로 양성해 나갈 것이다.”


    육사는 오는 3월 중순부터 입시설명회와 고교방문 입시홍보를 통해
    새로운 생도선발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2015년 육사 신입생도 1차 시험은 8월 2일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