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3D 멜로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나탈리'가 이른바 [문소리 동영상]으로 둔갑·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 펴진 영상물은 지난 2010년 개봉된 영화 '나탈리' 속 배우 이성재와 김기연의 [전라 정사신]을 따로 편집한 것. 해당 영상물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베드신만 따로 재편집해 호기심 많은 청소년과 남성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정작 영화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문소리가 마치 해당 영상물에 나오는 것처럼 카피 문구가 쓰여졌다는 것.

    배우 문소리-이성재, 금방 삭제될 것 같으니 빨리 보세요!
    조만간 개봉된다 하지만 심의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처럼 자극적인 문구로 소개된 영상을 다운 받은 네티즌들은 실제 문소리의 외모와 흡사한 여배우가 등장하자 또 한번 혼란을 겪는 모습.

    사실 문제의 영상에서 이성재와 정사신을 펼치는 배우는 문소리가 아니라 김기연이라는 배우다.

    '나탈리'라는 영화를 아는 팬이라면 헷갈릴 이유가 전혀 없는 [엉터리 영상물]이지만, 사전 정보 없이 [짜집기 된 영상]만 접했을 경우엔 충분히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농후한 상황.

    이에 문소리의 소속사 측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최초 유포자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화 '나탈리'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3D 에로영화로 개봉됐던 작품이다. 농도 짙은 베드신과 충격적인 노출 수위로 관심을 끈 나탈리는 이후 4D 개봉까지 하며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성재 김지훈 박민경 김기연 등이 출연했고 영화 '동승'의 주경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영화 '나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소리 닮은꼴] 배우 김기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1999년 영화 '노랑 머리'로 연기에 입문한 김기연은 이후 '실제상황', '몽정기', '사람을 찾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왔다. 특히 김기연은 국내 최초로 여자 프로복서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영화 '나탈리' 스틸 컷(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