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카르멘'이 오는 23일 100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2월 3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카르멘'은 오페라, 연극,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돼 온 '카르멘'을 뮤지컬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서커스, 마술 등을 결합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올 겨울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트와 화려한 무대, 인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는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지난 연말 대작 경쟁 속에서도 '카르멘'은 평균 80%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국내 초연작으로 안착했다. 

    '카르멘'의 흥행에는 눈길 한 번으로 모든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성 '카르멘' 역의 바다와 차지연의 열연이 단연 돋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연기로 작품을 이끈 두 배우는 일명 '바르멘', '차르멘'으로 불리며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음악극 등에서 소개된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카르멘'의 캐릭터 성격과 이미지에 집중한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은 일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인공 '카르멘'은 매혹적이고도 섬세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호세', '카타리나', '가르시아'와의 치열한 갈등과 심리 변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개해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카르멘'이 처음 겪는 사랑의 기쁨과 두려움 등을 풀어낸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한 선율의 음악은 한국 관객들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카르멘'은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마술, 서커스, 애크러배틱 등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매직 디렉터로 참여하고, 마임, 저글링, 공중곡예 등 전문 퍼포먼스 배우를 선발해 각 장면의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극대화했다. 

    다른 공연들에 비해 고른 연령층과 성별 비율을 보여 뮤지컬 마니아를 비롯한 일반 관람층의 고른 사랑을 받은 점도 두드러진다. 공연기간 내내 30대 이상 관객층의 예매율이 60%를 상회하며 중·장년층의 막강한 티켓파워를 증명했다. 고전적인 모티브 '카르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폭넓은 공연 관람 연령층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한편, '카르멘'은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굿바이 할인'을 진행 중이다. BC카드로 결제 시 23일까지의 공연 티켓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바다, 차지연, 류정한, 신성록,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 국내 최정상 실력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인기몰이 중인 뮤지컬 '카르멘'은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