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 드라마(밤 10시) <따뜻한 말 한마디>(연출 최영훈, 극본 하명희) 17일 방송에서 한그루는 박서준을 찾아가 오빠 선택 존중 해주겠다고 말한다.

    은영(한그루 분)은 민수(박서준 분)와 헤어지고 사랑의 열병을 톡톡히 치렀다.
    민수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을 정리하지 못 해 직장도 결근하며 마음을 잡지 못했다.
    오피스텔에서 혼자 술을 퍼마시다 위가 뚫어져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온 은영은 부모님에게 민수 오빠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한다.
    은영은 부모님이 태워다 준 차를 타고 민수네 집을 찾아간다.  


    민수는 옥탑방 옥상에 나와 쓸쓸히 밖을 바라다 보고 있다.
    은영은 "나는 이렇게 부모님이 버티고 있는데도 힘든데 오빠는 어린애가 혼자 얼마나 힘들었냐?"며 안타까워 한다. "오빠의 선택을 존중한다, 내가 망가지면 우리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잖아, 나도 선택할게, 오빠 말대로 나도 나를 돌보며 살테니 내 걱정 말라"며 민수를 위로 한다.

    은영은 "우리 언니 용서까지는 안 바라고 이해해 주면 안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민수는 "내가 용서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미 용서했어, 은영이 언니 은진이잖아"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은영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 나와 차 안에서 참았던 울음을 토해 낸다.
    민수는 혼자 울음을 꺼억 꺼억 삼킨다. 


    은영은 실연의 아픔을 딛고 훌훌 털고 일어나 쿨하게 마음을 정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영은 첫사랑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곱게 간직한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