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박승희 밀쳐 쓰러뜨려 '실격' 처리1,500m 결선에서도 실격 판정..'2위 기록'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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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영국 대표 엘리세 크리스티(24·영국)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폐쇄됐다. 일부 한국 팬들이 벌인 '사이버 공격' 탓이다.크리스티는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 때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22)를 밀쳐 쓰러뜨렸다.심판은 크리스티의 실격을 선언함과 동시에 박승희에게 동메달을 수여했다. 박승희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으나 어쩔 수 없었다.이 일에 대해 크리스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댓글에는 험한 욕설과 분노로 가득찬 한국 팬들의 악성 댓글이 넘쳐났다.15일, 크리스티는 1,500m 결선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선보다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또 실격됐다.크리스티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인터넷 학대에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또한 다수의 영국 매체가 "크리스티가 한국 팬들이 중심이 된 사이버 공격 때문에 SNS 계정을 닫았다"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신문사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가 화난 한국인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또다른 '탈락'을 맛봤다"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팬들의 '악플'을 꼬집기도 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