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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주말 예능, 드라마 팬들이 울상이다.8일(한국시각)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함에 따라 방송 3사가 본격적인 중계 경쟁에 뛰어들어 경기와 시간대가 겹치는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소치 첫날인 8일 우선 MBC의 경우 8일 오후 5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6시 15분 '무한도전'이 전파를 타며 주말 예능 방송은 큰 결방없이 진행된다.
KBS 2TV 역시 오후 6시 15분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오후 9시 15분 '연예가 중계', 밤 11시 15분 '인간의 조건'이 결방 없이 방송된다. SBS 또한 오후 5시 5분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과 오후 6시 20분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방송될 계획이다.
하지만 주말 드라마의 경우 KBS를 제외하고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무더기 결방된다.
KBS는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오후 7시 55분, 1TV 대해드라마 '정도전'을 오후 9시 40분 결방없이 방송하지만 MBC와 SBS의 경우 오후 8시 30분부터 김철민 이승훈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남자 5000m 경기를 중계함에 따라 주말 드라마 결방이 확정됐다. 이에 MBC 주말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와 '황금 무지개', SBS 주말 드라마 '열애'와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결방될 계획이다.
주말드라마 이외에도 MBC는 11일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황후’ 방송 시간에 스피드 스케이팅 500미터 경기를 중계한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12일, ‘무한도전’과 ‘세상을 바꾸는 퀴즈’ 그리고 ‘음악여행 예스터데이’는 15일 각각 결방된다.
SBS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10일, 11일 방송되지 않는다. 주말드라마 ‘열애’는 8일과 15일 결방되고,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8일 한 주 쉬고 15일에는 약 한 시간 늦춘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결방 대신 시간을 25분 앞당겨 밤 9시35분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반면 KBS는 1TV 중심으로 올림픽 중계를 이어가고 2TV 프로그램들은 결방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이 가능하다.
(사진= 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