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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완파하고 선두 추격에 힘을 냈다.

    LG7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86-59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16득점 8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선두 울산 모비스와 2위 서울 SK에 각각 1경기, 반경기 차로 쫓아갔다. 반면 승리시 단독 4위가 가능했던 전자랜드는 뼈아픈 대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LG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골밑, 외곽 등 모든 면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조상열과 문태종의 외곽포는 고감도 적중률을 선보였고, 김종규와 데이본 제퍼슨이 골밑을 장악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무기력했다. 1쿼터 중반 대거 선수들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LG는 조상열의 3점쇼와 김종규의 덩크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며 1쿼터를 30-8로 크게 앞섰다.

    LG2쿼터 초반부터 더욱 달아나자 문태종과 김시래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를 보였다. 조상열의 3점포는 여전했고, 김종규의 골밑 장악도 계속 됐다. LG는 쿼터 중반 28점 차로 크게 달아나며 전자랜드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림을 외면하던 외곽포가 2쿼터 후반에 터지기 시작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리카르도 포웰의 3점포와 바스켓 카운트, 정영삼의 연속 3점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LG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태종 기승호 양우섭의 득점을 묶어 49-28로 여유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중반까지 LG의 흐름은 이어졌다. 제퍼슨과 김종규를 앞세워 착실히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웰의 연속 득점과 박성진의 3점포, 찰스 로드의 3쿼터 버저비터를 묶어 49-65로 뒤쫓으며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LG4쿼터 시작과 함께 메시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더니 경기 종료 6분 전에는 양우섭의 3점포로 25점 차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기분 좋은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