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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표절 의혹을 제기한 쪽은 만화 <설희>의 원작자 강경옥 작가.
강 작가는
"오래 전에 자신이 직접 집필한 <설희>의 스토리 구성을
드라마 <별그대>가 상당 부문 표절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저작권 위반 소송]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지난해 12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을 그린 이야기는
내가 지어낸 <설희>의 원 구성안"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강 작가는
지난 28일 또 다시 블로그에 "최종입장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8가지 공통 요소]를 갖고 있는 두 작품의 [유사성]을 재삼 강조했다.이 글은 지난 22일 <별그대> 를 쓰고 있는 박지은 작가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글]을 재반박한 것. -
박 작가는 <별그대>를 [표절 드라마]로 치부한 강 작가의 주장에 대해
"작가로서의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강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고, 참조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강 작가님도 블로그를 통해
광해군 일지에 기록된 사건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역사적인 팩트인 그 기묘한 사건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가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같은 역사적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누구나 인용할 수 있는
[광해군 일지]의 한 대목을 모티브로 삼았을 뿐,
고의적으로 <설희>라는 만화를 참고하지는 않았다는 게 박 작가의 주장이다.반면, 강 작가는 설령 의도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두 작품이 여러 면에서 [유사성]을 띠게 됐다면
[후발 주자] 측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게 맞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어쨌든 요점은 [난 안 봤다]는 게
박지은 작가의 입장입니다.
그래요.
[때릴 의도는 없었다]
[모르고 그랬다]고 해도..
의도는 없었지만 피해자는 남아 있지요. -
나아가 강 작가는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그대>는
무려 8개 부문에서 비슷한 요소를 갖고 있다"며
"거론된 공통 분모들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클리셰(Cliché)라 할지라도,
우연히 한 작품에 몰려 있다는 점은 납득이 안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그리고 클리셰라 하시는데 맞아요.
요새는 대부분의 소재들이 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역사적 사건 인용, 불로, 외계인(외계인 치료),
피(타액)로 인한 변화, 환생, 같은 얼굴의 전생의 인연 찾기,
전생의 인연이 같은 직업인 연예인,
톱스타(세부적인게 더 있지만 유치하니 그건 빼고)
이것만 해도 8개인데
이 클리셰들이 우연히 한 군데 몰려 있는 건가요?그 수많은 세상의 클리셰에서
이것들은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하는 모듬세트 클리셰인가요?
설희에 사용된 저 클리셰들이 비슷한 전개로
왜 다 그 드라마에 모여 있는 거죠?
우연이라 해도 어쨌든 비슷한 건 비슷한 겁니다.
밑에 언급되는 비슷하다는 여러 작품들
다 하나씩 훑어보세요.
저 클리셰가 다 들어간 작품이 있는지.
이 두 작품만 겹치는 우연인가요?
강 작가는
"박지은 작가는 어쨌든 자신은 안 봤다고 말하겠지만
자료검색을 안한 건 박 작가의 실수"라며
"광해군일지 UFO를 모티브로 한 [400년을 산 존재]의 설정을
세상에 내놓은 건 제가 처음이라는 건 현재로선 기정사실"이라고 강조했다.강 작가는 현재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저작권 위반 혐의]를 가려내기 위한 [민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표절 시비에 휘말린 <별그대>의 제작사와 박지은 작가는
이에 대응한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 네이버 이미지 / SBS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