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경제 성장률 발표일인 20일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86포인트(0.39%) 떨어진 1,997.09, 선전성분지수는 17.61포인트(0.23%) 내린 7,526.9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 지수가 장중 2,0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8월 1일(1,997.06) 이후 6개월가량 만이다.

    두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직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연간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7%를 기록, 전년 성장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경제가 대체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올해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1999년 7.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인 2012년에 8% 밑으로 떨어졌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7%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