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반응 싸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네"
  • ▲ ⓒKCB홈페이지 캡처
    ▲ ⓒKCB홈페이지 캡처


    신용평가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자사 직원의 범죄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신용평가사 KCB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밝히며, 
    롯데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 등 카드 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카드 이용 명세, 대출 및 연체 기록 등이며,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로 카드사 고객이 2차 피해를 본다면
    카드사가 이를 전액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B측은
    "이번 카드(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당사 직원이 연루되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컨설팅 업무로 카드회사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당사 소속 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고객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그 일부를 업자에게 유출 시켰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러나 다행히 검찰의 신속한 조사로
    불법 수집된 원본 파일과
    1차 복사파일 등이 압수됨으로써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번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이번에 피해를 입은 카드사 고객의 명의 도용 등의 우려가 있을 시에는
    해당 카드회사와 협조하여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평소 철저한 정보 보안을 회사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저희 회사의 직원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시킨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철저한
    물리적, 기술적 보안 조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에 대한
    윤리 의식과 보안 의식을
    지속적으로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KCB의 사과문을 본 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소리 아닌가?",
    "이미 엎질러진 물 어떻게 쓸어담을래?",
    "직원 한명 잘 못 뽑아서 낭패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