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발롱도르 수상자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2013 FIFA 시상식에서 호날두는 4년 동안 연속으로 이 상을 받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장에서 수상자로 확정된 후 자신의 연인 이리나 샤크, 호날두의 아들 호날두 주니어, 어머니 돌로레스, 두 누나 엘마와 카티아 등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매우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상을 수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발롱도르를 다시 수상하는 것을 간절히 원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나에게 신뢰를 보내준 동료들과 감독들에게 감사하다. 나의 인생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이다"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리오넬 메시에게 영예를 내줬기에에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그에게 더욱 의미있는 것.
    이어 호날두는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2014년에 나의 3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호날두가 수상한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31, 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올해 FIFA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에 선정돼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호날두가 27.99%, 메시 24.72%, 리베리 23.66%의 득표율로 호날두가 수상하게 됐다. 
    호날두는 작년 스웨덴과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네 골을 터뜨리며 조국 포르투갈을 본선으로 이끌었으며,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1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 코파델 레이(국왕컵)에서 6골, 국가대표 A매치에서는 10골을 넣으며 지난해 총 69골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