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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8회에서는 미스코리아를 출전하기 위한 필수 코스인 서울 예선 무대가 보여졌다.
마애리 원장(이미숙)과 헤어지고 형준(이선균)과 손을 잡은 오지영(이연희)은 노하우나 금전적 투자는 고사하고 엉뚱하고 황당한 훈련을 시키는 비비화장품 식구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성실히 수행하며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했다.
집안 식구들의 반대에도 취직 준비하러 간다며 몰래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한 지영은 결국 가족들이 모두 알고 대회장에 와서 난리가 났지만 가족들의 마음에 말로 상처를 입히고 서울 예선 무대 수영복 심사에 오른다.
지영의 꿈과 비비화장품 식구들의 절박함 등을 등에 업고 무대에 올랐던 지영은 결국 최종 5명에 호명되지만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해 안타까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무대 위에서 눈물이 나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지영의 모습, 그런 지영이 걱정되어 안타깝게 바라보는 형준의 표정, 회사를 살릴 마지막 카드가 날아가버린 비비화장품 식구들의 참담함 등 여러 복합적 감정들이 눈물로 보여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방송된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 무대는 최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촬영된 장면. 실제 미스코리아 대회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세트와 수십명의 엑스트라 연기자로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무대 위 웃으며 울고 우는 듯 웃고 있는 이연희의 연기에 현장 분위기는 숙연해졌고,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스태프까지 이연희의 탈락과 눈물에 마음 아파 한쪽에서 눈물을 훔치는 스태프도 있었다는 후문.
한편, 지영(이연희)이 탈락을 하고 마원장(이미숙)이 서울 진 후보 임선주(강한나)에게 “네가 마신 거 엿기름 물 맞지?”라는 쪽지를 건네 지영의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연희 눈물, 사진=MBC 미스코리아 8회 방송 캡처)





